[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디지털자산 적립식 투자서비스인 ‘비트세이빙’ 운영하는 ‘업루트컴퍼니’

입력 2023-10-04 07:35   수정 2023-10-04 16:36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업루트컴퍼니는 디지털자산 적립식 투자서비스인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장우 대표(40)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학생들에게 강의도 함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좋은 자산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분할 투자하는 것은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된 투자 방법”이라며 “비트세이빙은 이러한 적립식 투자서비스를 디지털 자산시장에 적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코인이라고 부르는 디지털자산 시장은 단타 위주의 거래가 대부분입니다. 비트세이빙은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보다는 시장에서 검증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위주로 적립식 구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적립식 구매 방법을 통해 쉽고,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목표인 서비스입니다.”

이 대표는 “업루트컴퍼니는 디지털자산의 적립식 구매 방법을 더 효과적으로 해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적립식 구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저금통이라는 상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기반으로 시장이 과열됐을 때는 구매 비중을 자동으로 줄이고, 기회 구간 일 때는 자동으로 늘려주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적립식 구매 방법 기술력은 대외적으로 인증받았으며 최근 특허도 등록됐습니다.”

이 대표는 “디지털자산은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국내 서비스는 2022년부터 전개하고 있고 2023년 4분기에는 중남미의 페루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현지 파트너 기업에 솔루션과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맺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페루시장에 처음 선보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보유율이 가장 높다고 하는 베트남도 현지 파트너사와 MOU를 체결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립 2년차에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업루트컴퍼니는 창업 첫해에 국내 투자사와 미국 뉴욕에 소재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작년 11월에는 팁스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1년간 스마트저금통 출시 관련 특허 등록 등 국내시장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확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프리A 투자라운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적립식 구매 방식은 2020년에 약 13개월 정도 MVP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테스트를 했습니다. 당시에 이용했던 사람들이 손실 없이 모두 이익을 거뒀습니다. 초기 투자자들도 많았는데 디지털자산 가격이 크게 변동하는데도 불구하고 큰 심리적 동요 없이 모두 장기투자를 하는 모습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입소문이 나게 됐고, 지인의 지인들이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자산은 규제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중요해 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비트세이빙 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이용자들이 좋은 디지털 자산을 건강하게 모으고 수익까지 경험하는 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구매력 보존의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단타 거래로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늘 듭니다. 그래서 작년에 `1비트코인 모으기`라는 적립식 구매 저금통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목표 수익률 대신 1비트코인을 꾸준히 모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입니다, 이는 마치 과거에 은행의 `1억원 만들기` 상품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이 저금통은 사용자들이 1비트코인을 꾸준히 모을 수 있게끔 설계됐습니다. 하반기에 들어서 많은 사람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변동성 있는 디지털 자산을 적립식 구매를 통해 꾸준히 모아나가는 과정에서 만족하는 고객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업루트컴퍼니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제1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스타트업은 항상 리소스가 부족하므로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2서울핀테크랩이 그런 도움을 주고 잇습니다. 공간지원도 너무 좋고 블록체인에 특화돼 있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관리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비트세이빙 팀은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저와 함께 가장 많이 손발을 맞추는 COO는 과거 첫 직장생활 했던 이랜드부터 인연을 맺고 지금은 함께 사업을 하는 가장 신뢰하는 동료입니다. 기술 파트의 CTO는 퀀트 알고리즘에 대한 오랜 경험이 있습니다. 투자 자문사에서 퀀트운용 총괄도 했고 15~20년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을 리딩하는 CPO는 신용정보원, 신한생명 등에서 금융사 개발 경험이 풍부해서 디지털자산 투자서비스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작년부터 디지털자산 시장이 많이 위축되면서 규제가 만들어지고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재편되고 있다”며 “꼭 살아남아서 5년 뒤에 디지털자산계의 미래에셋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적립식 구매란 방법으로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잘 투자하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자산이 꼭 필요한 국가와 개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손쉽게 비트코인을 투자하고 이익을 거두고 자산의 가치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비트세이빙이 그리는 모습입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디지털자산 적립식 투자서비스 ‘비트세이빙’
성과 : 2022년 벤처기업 인증, 중기부 블록체인그라운드챌린지 선정,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기술보증기금 기보벤처캠프 13기 선정, 온체인 데이터 활용 디지털 자산 구매 및 보관 방법 특허 등록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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